카자흐 출신으로 남편 따라 정착…첫 외국인 기간제근로자로 일해
카지노사이트 주소 채용된 고려인 3세 자누르씨 "사명감 갖고 일할래요"
카자흐 출신으로 남편 따라 정착…첫 외국인 기간제근로자로 일해
(제천=연합카지노사이트 주소) 김형우 기자 = "한국어가 완벽하지 못하고, 각종 행정 서류가 낯설긴 하지만 조금씩 익숙해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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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충북 제천시청 민원지적과에서 만난 고려인 3세 눌란벡코바 카지노사이트 주소(24·여·카자흐스탄)씨는 자신의 한국 첫 직장 생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카지노사이트 주소는 이 지역 최초의 외국인 기간제 근로자이다.
시는 지난 3월 '2025년 민원 안내 도우미 채용 공고'를 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그녀를 선발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12월 31일이며, 하루(8시간)에 8만240원을 받고 주 5일 근무하는 조건이다.
정규직은 아니지만 카지노사이트 주소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시민들에게 여권 서류 작성법이나 무인민원발급기 이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러시아어와 영어도 능통해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쉽게 도울 수 있다.
그녀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투란대학교에서 영어 통번역을 공부하던 중 남편을 따라 지난해 3월 카지노사이트 주소에 정착했다.
학업에 대한 욕심도 있었지만,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의 K팝 아이돌을 비롯해 평소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주저 없이 한국행을 선택했다.
시가 추진하는 '고려인 등 재외동포 이주 정착 지원사업'도 그녀가 제천에 삶의 터전을 잡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제천 정착 후 시가 제공한 거주시설(재외동포지원센터)에서 생활하며 매주 2회씩(1회 2시간)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민원 안내 도우미 채용을 알려주고 지원해보라고 추천한 것도 이 카지노사이트 주소 직원이었다.
카지노사이트 주소는 "행정 서류들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민원지적과에서 근무한 뒤 안정적으로 한국에 정착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는 2023년 4월 '고려인 등 재외동포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만들고, 고려인이 많이 거주하는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동포를 유치하고 있다.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거주시설 마련, 한국어·한국문화 정착 교육 프로그램 운영, 자녀 돌봄 서비스 제공 등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사업을 통해 264가구 675명의 정착이 이뤄졌거나 추진되고 있다.
김창규 시장은 "재외동포와 다문화 구성원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공부문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vodca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