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온라인카지노' 사무원 고발…"엄정처벌"

선관위,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온라인카지노' 사무원 고발…"엄정처벌"

"온라인카지노용지발급 업무 기회 이용한 중대범죄…배우자도 수사 의뢰"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사전투표 사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으로 온라인카지노용지 발급기 운영 업무를 담당한 해당 사무원은 지난 29일 서울의 한 사전온라인카지노소에서 배우자의 신분증으로 사전온라인카지노용지를 스스로 발급해 대리 온라인카지노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무원은 같은 날 본인의 신분증으로 사전온라인카지노용지를 발급받아 재차 온라인카지노하기도 했다.

이 사무원의 대리온라인카지노 행각은 동일인이 두 번 온라인카지노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참관인의 이의제기로 발각됐다.

선관위는 "대선을 엄중하고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사전온라인카지노 사무원이 온라인카지노용지 발급업무를 맡은 기회를 이용해 대리온라인카지노를 한 행위는 선거 행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참히 짓밟아버리는 매우 중대한 선거범죄"라며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해당 사무원이 사전온라인카지노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자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chae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