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법 처리 과정서 마찰 노출 鄭·金 '투톱'…3일 만에 웃으며 악수
金 "가끔 싸워야겠다" 농담·鄭 재차 손내밀고 金 등 쓰다듬기도
金총리 주재 2시간 만찬…"비온 뒤 땅 굳어져, 전화위복 될 것" 강조
당정대 휴일 만찬…與 "부부싸움 안하나? 100% 갈등 해결"(종합2보)
특검법 처리 과정서 마찰 노출 鄭·金 '투톱'…3일 만에 웃으며 악수
金 "가끔 싸워야겠다" 농담·鄭 재차 손내밀고 金 등 쓰다듬기도
金총리 주재 2시간 만찬…"비온 뒤 땅 굳어져, 전화위복 될 것" 강조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대(더불어민주당·정부·대통령실) 고위급 만찬회동에서 만나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있다. 2025.9.14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박재하 안정훈 기자 = 당정대(더불어민주당·정부·대통령실) 고위급 인사들이 휴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민주당 '투톱'인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3대 특검법' 합의안 파기 및 수정안 처리 과정에서 공개 파열음을 노출한 이후 사흘 만에 공개 석상에서 다시 웃으며 손을 맞잡았다.
만찬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약 2시간가량 진행됐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정부 측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여당에서는 정 온라인카지노와 김 원내온라인카지노가 참석했다.
이번 회동은 김 총리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갈등을 공개적으로 봉합하는 모습을 취한 데에는 정권 초 당정대의 고위급 인사들 간 불협화음이 계속 노출된다면 임기 초반 주요 개혁 작업의 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국정 운영에도 전반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왼쪽),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오른쪽),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대(더불어민주당·정부·대통령실) 고위급 만찬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25.9.14 dwise@yna.co.kr
본격적인 만찬에 앞서 정 온라인카지노와 김 원내온라인카지노는 김 총리를 사이에 두고 서서 환하게 웃으며 손을 맞잡았다.
정 온라인카지노가 다가와 김 원내온라인카지노에게 악수를 청하자 김 원내온라인카지노는 정 온라인카지노의 손을 잡으며 "가끔 싸워야 하겠다"며 농담을 건넸다.
정 대표는 사진 촬영 후 김 원내대표에게 재차 한 손을 내밀고, 다른 한 손으로는 김 원내대표의 등을 쓰다듬었다.
김 원내온라인카지노는 "부부나 형제도 다 싸우고 친해지는 것처럼 (우리도) 티격태격하는 것"이라며 "아무것(싸움)도 없는 게 위험한 것이다. 그렇지 않나. 부부싸움을 안 한다고 하는 부부가 (오히려) 위험한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정 온라인카지노와 김 원내온라인카지노가 원탁 식탁에 나란히 앉은 모습을 보며 강 실장은 "두 분 다 얼굴에 살이 빠지신 것 같다"고 말을 건넸고, 정 온라인카지노는 미소를 띤 채 "당 온라인카지노 하면서 (살은) 원래 빠져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대(더불어민주당·정부·대통령실) 고위급 만찬회동에서 만나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있다. 2025.9.14 dwise@yna.co.kr
만찬이 종료된 뒤 여권 관계자들은 일제히 "100% 갈등이 해결됐다"고 입을 모았다.
3대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정 온라인카지노와 김 원내온라인카지노가 입장 차이를 드러냈지만, 이재명 정부 성공과 개혁 입법 완수라는 공동 목표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일시적인 마찰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만찬 종료 후 공보국 명의로 공지를 내고 "당정대는 항상 긴밀하게 소통하고 화합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동시에 당정대는 정국 현안에 대해 긴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회동을 통해 여권 '투톱'뿐 아닌 당정 간 엇박자 우려도 불식됐다고 여권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로 지난 7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검찰개혁 후속 작업을 논의하는 도중 정 온라인카지노와 우 수석 간에 언쟁이 오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난번 우 수석과 정 온라인카지노 간 이견, 이후 정 온라인카지노와 김 원내온라인카지노 간 갈등 등 두 가지 문제가 연이어 나왔는데, 오늘은 그 당사자들이 모두 모여 허심탄회하게 오해를 푸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갈등을 임시로 봉합하는 수준 이상의 100% 해결이라고 봐도 된다"며 "만찬 회동에서도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소통을 더 잘해가자는 얘기가 나왔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는 것이고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hapyry@yna.co.kr, jaeha67@yna.co.kr, hug@yna.co.kr